Good TV라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신약성경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무렵, 어제부터 갑자기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일반 계정이 아닌 카카오톡 계정과 연결되어 있어서 '성경타자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그다음 로그인 화면에서 카카오톡 아이콘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화면으로 전혀 전환되지 않는 것이었다. 다른 웹브라우저로 시도해도 마찬가지였다.
마냥 복구될 때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기에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사실 다른 사이트에서 완독 한 적이 있긴 있음) 그럼 이 참에 차라리 새로운 곳에서 영어 성경 타자를 시작해 보자라는 다짐이 굳게 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구글링 할 게 아니라 윈도 코파일럿에게 물으니 몇 가지를 소개해 주는데 가장 상단에 있는 게 눈에 띄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하고 창세기 3장까지 마친 겸 이곳에 소개해 볼까 한다.
(코파일럿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타이핑 자체를 시작할 수 없음)
여기서 회원가입 후 이렇게 여러 가지 플랜들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 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나는 연대별 순서를 선택해서 하고 있다.
이것은 타이핑을 하는 실제 화면인데 나 같은 시각장애인들을 제대로 배려한 듯, 타이핑하는 구간의 성경구절들이 이렇게 큼지막하게 쓰여 있어서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하여 타이핑을 좀 해보았다. 오타 난 것이 적랄하게 티가 나고 무엇보다도 오타날 때마다 타이핑하는 하단 부분의 화면이 붉은색으로 바뀌는 등 그야말로 살벌 그 잡채이다.
정확하게 분석은 할 줄 몰라서 좋은 결과인지는 모르겠다. 사실 뇌성마비를 앓은 경력을 가진 비정상적인 두 손 두 팔이 남들처럼 원활하게 잘 움직이지 못하는 컨디션 치고는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그래도 한글 타이핑 할 때보다는 좀 더 편안함을 느끼고 타이핑하고 있는 그 순간조차도 내가 영어 원어민인 줄 착각하기도 하는 등 나름 빨리 적응은 하였다.
혹시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하여 영어성경 타자통독 사이트를 찾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한국의 기독교 계열의 사이트에만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지금 소개해 드린 이 "바이블 타이퍼"를 비롯한 이런 영어권 웹사이트들도 적극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리는 바이다. 아무쪼록 오늘 시작한 나도 그렇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그렇고 모두모두 요한 계시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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