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lor Moon - Luna Robot Cat 다음 폰은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 미국사람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미국사람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카테고리
작성일
2024. 9. 23. 05:16
작성자
지쇼쿠 바로코

지금 쓰고 있는 폰이 딱 3년을 넘긴 시점에서 남들 같으면 슬슬 폰을 바꿀 생각을 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나로서는 아직까지도 멀쩡한 폰을 갑자기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건 우리 가족의 철칙이기도 한데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이번 스마트폰이 딱 세 번째이고 평균 5년 내지 6년은 쓰고 바꾸는 타입이다. 그야말로 퍼질 때까지 쓴다고 보면 된다.

 

 

 

나와 같은 폰을 쓰고 있는 다른 유저들의 말을 온라인상으로 들어봐도, 비록 이 폰이 처음 나온 게 2019년 연말이고 소프트웨어 지원도 이미 끊겼지만, 아직까지도 현역이라고 해도 결코 손색없으며 그다음 폰을 뭘로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게 공통된 의견들이었다. 맘 같아서는 평생 쓰고 싶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물론 카메라 렌즈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 좋은 건 아니지만 그토록 꿈에도 바라던 트리플도 아닌 이 쿼드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된 날부터 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등단하게 되었다. *첫 번째 공지 참조: https://jishokubarroco.tistory.com/notice/8

 

저의 작품 사진들을 한 번 감상하시죠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로 저는 비전문 사진작가가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가지고 있었던 디지털카메라가 어찌나 부러웠던지... 결국 저는 미국에서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그

jishokubarroco.tistory.com

 

심지어 플립 쓰시는 분한테서도 칭찬을 받을 정도였으니 이 폰이 비록 보급형이지만 나처럼 평범한 일반인이 '가볍게' 쓰기에는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가성비 넘버 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왜 가볍게라는 단어에 강조를 했냐 하면 하루에 유튜브 몇 시간씩 보고 게임 몇 시간씩 하고 SNS에 거의 중독되다시피 한 사람들에게는 아마 해당 사항이 아닐 거 같아서이다. 아마 그렇게 한다면 아무래도 플래그십이 아니다 보니 랙이 자주 걸릴 가능성이 높다.

 

사실 HPPS라는 게임을 하면서 시력이 나빠진 듯하여 이제는 게임도 자제하고 절제하는 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컴퓨터로 해결하려고 하고 폰은 간단한 알림 체크, 전화 문자, 그리고 카톡의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밖에 나가면 셀카나 사진 한 번씩 찍어주고 이게 다이기 때문에 사실 나에게는 삼성폰이든 아이폰이든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익숙함의 차이일 뿐. 노트 두 개(2와 5)에다가 지금의 A51까지 난 항생 갤럭시만 써왔기 때문에라도 당장에 뒤로 가기 버튼이 없는 아이폰이 너무나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제스처에 익숙해지다 보면 또 금방 적응할 거 같기도 하다.

 

아까도 폰 이야기를 했고 또 궁금해서 쓰고 있는 모바일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각 폰들의 디바이스 가격을 알아보니 신제품 특별 할인이 붙어서인가 새로 나온 아이폰 시리즈 16이 생각보다 싸게 나와 있어서 잠시 혹! 했다. (내일까지 할인가격 적용) 게다가 나는 눈이 나빠서 스크린 사이즈가 6.4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맥스도 생각보다 싸게 나오길래 한 번 갈아타보고 싶은 용기가 문득 생겨났다. 그렇다. 나는 비록 갤럭시만 써왔지만 온라인상의 다른 네티즌들처럼 삼성 애플 싸움 붙이는 거 싫어하고 각자의 취향과 익숙함에 존중하는 편이다. 어차피 스마트폰의 시작은 아이폰이었기 때문에 만약 우리 집 형편이 그때 괜찮았더라면 나 역시도 초창기부터 아이폰만 계속 써왔을 것이다.

 

(하지만 잊을 수 없다. 지금 이 폰 개통하러 매장에 가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백인 아저씨가 '삼성은 쓰레기야'라고 자기 애한테 말한 거. 그 말 듣고 속이 얼마나 부글부글 끓어오르던지...)

 

하지만 아이폰 같은 경우는 OS 자체도 다르고 하니까 그럼 순정 안드로이드인 구글 픽셀도 생각해 볼 만한데 가격이 좀 쌘 편이다. 일본에서는 미국과 반대라고 박가네 영상에서 들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갤럭시가 싸고 픽셀이 비싼데, 일본에는 갤럭시가 비싸고 픽셀이 싸다고 한다. 내가 만약 일본 살았음 아이폰 생각 없다 이럼 어쩜 픽셀 했을 수도.

 

아무튼 적당한 공상이나 망상을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또 돈도 들지 않으니 오늘도 나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여러 스마트폰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해본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지금 이대로 적어도 2년에서 3년 더 버티고 바꾸는 것이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폰이 비리비리하거나 완전히 퍼졌을 때 얼마 전 아버지 폰 바꿀 때 그랬던 것처럼 매장에 달려서 일단 직원분이 추천하는 폰 기종을 귀로 들어보고 가격이랑 카메라 성능도 비교하고 또 모르는 건 물어가면서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다. 만약 같은 갤럭시이면 셋업하는 건 (몇 번 해 본 경력이 있어서)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아이폰일 경우에는 직원 분께 해달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참고로 폴더블 폰은 아예 후보 순위에도 들지 않았는데 그 이유 인즉은, 내 손아귀에서 제대로 살아남은 물건들이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제 사용자분들이 겪었던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 등등을 겪게 되면 수리비 등등 뒷감당을 도무지 할 자신이 없기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이미 그 폰들이 나온 지 몇 년 되었고 실사용자분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오히려 바형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들도 많다고 하니 차라리 롤러블폰이나 어떻게 상용화되어서 빨리 나왔음 하는 바람이다. 물론 안다 말만 쉽지 결코 쉬운 건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믿는다, 삼성이라면 앞으로도 분명 잘할 것이다. 삼성 화이팅!!

 

(혹여나 차후에 배신 때리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다른 생태계에도 제가 호기심과 관심이 많걸랑요~)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새로 나온 아이폰 16 aesthetic 언박싱 영상들이나 몇 개 좀 보면서 대리만족 좀 느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