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클래식 경멸자 수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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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클래식 밖에 몰랐던 골통분자였다. 그냥 학창 시절에 음악, 아니 더 좁게 말하자면 현대음악을 제외한 클래식이 좋아서 결국을 작곡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백퍼 후회 중이다. 게다가 무조음악을 써야만 했던 4학년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잡채. 미국에 짐을 다 보내버리고 교회 아는 집사님 댁에 머물면서 현악 4중주를 쓰다가 연필을 집어던지고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기도 하였다. 스포티파이에서 세카이노 오와리의 노래들을 들으며 이 글을 작성 중. 쓰레드에서도 썼지만 나를 알고 있는 한국의 모든 분들은 이러한 나의 음악 취향을 보고 분명 '내가 알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네?' 이런 반응 나올 게 뻔하다. 조금 전에도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본래 14곡의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 노래들이 있지만 유행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