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홍역을 치르고 난 뒤 인스타그램은 접어버리고 쓰레드를 새로 시작하였다. 이왕 다시 하는 김에 영어 실력을 좀 더 키우고자 한국어는 거의 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나만의 철칙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한국 분들과의 소통 또한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고 결국에는 댓글을 제외한 게시글들이 영어 60%, 한국어 30%, 그리고 일본어 10%의 비율이 되었다.
https://threaders.pro/index.html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위의 사이트를 통하여 쓰레드 계정 분석을 시도하였으나 그 당시는 게시글이 얼마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영어 밖에 없어서 그런지 몇 번 결과를 돌려보아도 오류 화면만 떴었다. 그래서 포기하던 찰나 요즘에는 그래도 한국어로도 글을 쓰니까 되겠지라는 마음에 사이트를 어렵사리 찾아서 검사를 한 번 실시해 보았다. 그러자 뜻밖의 놀라운 아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하나의 항목들을 읽어 내려가는 중에 어쩌면 이렇게 나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울 것이 없지만 조금 두렵기도 했다. 이 웹사이트가 어떠한 배경으로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Chat-GPT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조금 사용하여 내지 빌려 분석한 듯하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코파일럿(Copilot)한테도 물었으나 실패.
그리고 아래 두 이미지는 게시글 당 공감 수와 댓글 수를 나타낸다. 이 블로그도 그렇지만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은 게 살짝 아쉽다.
이렇게 분석 결과를 보고 있노라니 제목에서 썼듯이 나 자신에게 "Am I doing right?"이라는 질문을 넌지시 던져본다. 흔히들 SNS 중독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남들처럼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나의 입장에서는 SNS야말로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SNS는 나의 삶의 일부, 아니 삶 그 자체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과 연동되어 있다 보니 메타 서비스가 먹통이면 쓰레드마져 다운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인스타에 너무 의존적인 이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다. (그럴 때는 블스로 ㄱㄱ) 메인 계정마저 포기하도록 만들었던 최악의 오류 사태가 또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멘탈 회복의 기회로도 삼았으면 좋겠다.
추신: 그래도 한편으로는 세컨이었던 이 계정을 메인으로 격상시킨 게 오히려 잘 된 거 같다. 쓰레드 피드를 통하여 언어 공부의 장으로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 이전에 쓰던 메인 계정은 오로지 한국어로만 소통해서 영어가 는다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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