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arroco.blog.jp/archives/454121.html
* 이미지 출처: DevianArt
엄청난 뒷북이라 이제 와서 고백한 건 좀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같은 음악을 듣더라도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음질이 이렇게나 차이 날 줄은 몰랐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더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특히 세션이 풍성한 제이팝을 스포티파이에서 들으면 음질이 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들릴뿐더러 이전에 미쳐 못 감지했던 부분들까지도 들린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티파이 웹플레이어를 통하여 다시 아는 노래들을 듣고 있다. 지금도 글감 소재를 위해서 하야시바라 메구미를 듣고 있다. 제목에서도 썼지만 비록 오프라인 상으로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메구상은 나에게 은인과도 같은 존재이다. 삶에 아무런 희망과 낙이 없었던 나였는데 우연히 그녀들의 노래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덕질이라는 건전한 취미를 갖게 된 것이다.
사실 이 포문을 연 건 대학 시절 처음 접했던 오카자키 리츠코이긴 했는데 이 리츠코상이 이 세상에 빛을 보고 알려진 계기가 메구상이었다는 엄연한 사실이 있는 만큼 하야시바라 여사님의 영향력은 성우계뿐만이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가히 그 공로를 인정해 주어야 마땅한 듯.
칭찬의 말은 위의 일본어 블로그에서도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필요 없는 거 같고, 사실 더 이상 칭찬할 자격도 없는 게 비록 이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하여 전곡을 접하지만 결국 뇌리에 남는 건 애니송 위주이고, 정규앨범에 수록된 애니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노래들은 왜 그렇게 낯선지 모르겠다. 게다가 최근 일이 년 사이에 새로 나온 노래들 또한 몇 번씩 들어도 악기 소리만 요란하지 왜 그렇게 기억에 안 남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이런 말 하니까 좀 죄송스럽긴 하다)
아무튼 그래서 결국에는 귀에 익숙한 노래들만 더 찾아듣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남은 삼십 대 가버리기 전에 Thirty라는 노래 주구장창 자주 더 들어야겠다는 다짐까지! 참고로 최근에 쓰레드에 잔혹한 천사의 테제 공유했는데 생각나시면 찾아서들 들어보시길.... 스포티파이 링크나 투척하고 그럼 난 이만...
https://open.spotify.com/artist/53e5Lp1qdqsYgfGL9YuW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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