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lor Moon - Luna Robot Cat 블로그 잡생각 - 미국사람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미국사람 바로코의 좌충우돌 이야기
작성일
2024. 9. 21. 05:50
작성자
지쇼쿠 바로코

쓸데없는 생각인 건 알지만, 그리고

글 잘 쓴다는 말도 많이 들어왔지만

나는 블로그로 성공한 적이 거의 없다

 

그 어렵다는 브런치 작가도 한 번만에 되어서

다음 메인에도 몇 번 오르고 몇몇 글들은

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 나에게 들어오는 이득은 없었다

그래서 그만두었다

 

브런치의 조상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엄에도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며

글을 써온지 몇 년째 하지만 이것 또한

저조한 구독자수와 조회수일 뿐이라

글 쓰는 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이러한 시점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무모해 보인다

저조한 이 상태에서 키워나가도

괜찮은지조차 모르겠다

 

브런치와 미디엄을 대체할 만한

새로운 플랫폼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몇 달 전엔가

비슷한 곳들을 몇 군데 찾았는데

덕후들의 창작활동의 공간들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약간의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에세이 쪽의 글들을

꾸준하게 써나가고 싶은데 말이다

 

물론 이곳에 쓸 수도 있겠지만

뭔가 좀 더 전문적이고 품격 있는

글쓰기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굳이 이곳에서 적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한편으로는 브런치에는

작가들이 너무 많으니까

차라리 한국인 별로 없는

미디엄에서 잘하는 게

더 나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