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My Lif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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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쇼쿠라는 펜네임의 성씨답게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압박감과 부담감이 있다. 우선은 나의 복잡 다양한 머릿속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함이고,행여나 내가 세상을 떠난 뒤나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최소한 '음악 밖에 몰랐던 바보였다'는이 엄청난 스테레오 타입을 지닌 삶에대한 결론을 말끔히 지우고 싶은 마음뿐. 위의 사진에 있는 것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제일 큰 노트는 필사노트이고, 주황색 노트는현재 쓰고 있는 설교 말씀 요약 노트이다.얇은 세 노트는 이 설교 노트가 다 채워지면같은 용도로 계속 이어서 사용할 생각이다. 일기는 이미 블로그와 SNS로 전환했고,수기로 기록했던 플래너의 빈자리는구글 캘린더가 오 년 넘게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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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한인타운이 있어서 한인 약국을 이용할 법도 한데, 우리 가족은 그냥 가까운 집 근처 미국 약국을 이용하고 있다. 극내향인인 나로서는 사실 어디에 전화 걸고 응대하는 거 조차 귀찮고 버겁고 그냥 다 싫은데, 나도 그렇고 다른 식구도 그렇고 약은 안 먹을 순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몇 달에 한 번씩 약국과 전화 통화를 갖는다. (refill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문자로만 통보 받기 때문에 이 때는 통화가 필요 없음) 오늘도 약 하나 때문에 몇 번이나 병원과 약국과 전화를 했는지 모른다. 이게 또 웃긴 게 서로 분명 보냈는데 못 받았다고 잡아뗀다. 그래서 상대가 못 받았다는 사실을 내가 알리면 그냥 아무 소리 안 하고 다시 보내주면 되는데 그럴 리 없다며 다시 한번 더 받았는지 확인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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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ophieja23 on Pixabay 1. 내 마음에 딱 맞는 스킨을 찾기가 어려운 가운데, 시각장애인인 나를 만족시킨 스킨을 드디어 찾았다. 좀 옛날 거고 상단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는지도 모르겠으나 (instruction 따라 해 봤는데 적용 안 됨) 글자들이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 2. 당분간은 1일 1포와 타 블로그에 댓글달기를 바지런히 해야겠다. 구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분상) 좋긴 하지만 이걸로 밥벌이하는 사람도 아니고 너무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운영해 나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들은 본문과 관계되지 않는 이상 블로그 지수 향상을 위하여 무시. 3.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겨우 이렇게 터를 잡아서 잘 운영해 나가고 있는데 티스토리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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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살 수 없는 나. 나만의 개인 컴퓨터,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지 않겠다 다짐하여 나 자신만의 철칙들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중이다. 그중에는 당연 이 블로그도 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낮잠을 한 시간 자버릴 때도 있어서 깊이 반성 중. 구체적인 계획과 스케줄들은 일종의 신비주의 차원에서 상세하게 공개할 수 없지만, 힌트를 드릴만한 몇 가지 단서들은 드릴 수 있다. 일단 2020년 5월부터 비발디와 텔레만 기악작품들을 작업해서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SNS)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틈만 나면 일본어와 영어 이 두 언어를 독학으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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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lucyfur303 on Pixabay 사실 나에게는 남들에게 쉬이 털어놓지 못하는 정신적 질환이 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나를 괴롭혀왔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마귀는 날 어떻게든 잡아먹으려고 안달이다. 비록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만 매일매일이 그야말로 치열한 영적 전쟁터나 다름없는 가운데 믿음이 부족하고 연약한 나는 자주 넘어지고 상처받는다. 지금 이 첫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제는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크고 작은 나쁜 습관은 고쳐야겠다고 다짐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하루아침에 좋은 쪽으로 고쳐지거나 사람이 180도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의 안 좋은 습관은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아니 믿..